Passion and Indifference Illuminated from the Perspective of Kant’s Practical Philosophy — Focusing on Kant’s Criticisms of Hobbes and Rousseau —

Journal of the New Korean Philosophical Association 98:77-10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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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이 논문의 목적은 홉스와 루소의 정념론을 칸트적 관점에서 비교 분석하는 것이다. 철학사에서 정념은 이성에 의해 절대적으로 적대시되어야 할 대상으로 간주되어왔다. 그러나 위 세 사람은 정념의 자발성을 긍정하며, 이를 통해 정념의 의미를 사회적·도덕적 차원으로까지 확대시킨다. 그러나 칸트적 관점에서 볼 때 홉스와 루소의 정념론은 각각 극복해야 할 문제점을 가진다. 홉스는 합리적 세계관에 근거해 자기애를 공적 이성과 결합시키지만 욕망원리와 계산논리에서 비롯되는 인간소외 현상을 예측하지 못했다. 루소는 인간소외를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연민과 공감의 원리를 통해 극복하고자 하지만, 이 때 연민과 공감은 배타적인 민족감정으로 확대될 수 있는 여지를 가진다. 칸트는 홉스의 자기애와 루소의 연민을 반사회적 사회성이라는 개념으로 수용·발전시킨다. 그는 자기애와 연민에서 비롯되는 적대성과 배타성을 사랑을 넘어서 인간에 대한 무조건적인 존경을 명령하는 실천이성의 원리를 통해 지양하고자 한다. 그러나 자유분방한 정념에게 엄격한 이성의 원리는 정념을 억압하는 독재자의 원리로 작동할 수 있는 문제점을 가진다. 정념은 무관심이라는 부드러운 원리를 경유할 때 이러한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 무관심은 반성판단에서 유래하며, 주관에게 정념의 기습과 동요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취하게 하여 안정된 상태에서 정념을 비교하여 선택·거절할 수 있게 해준다. 무관심은 심리적·도덕적 만족과는 다른 호의의 감정을 주관에게 불러일으킨다. 호의는 정념의 퇴행을 예방하고 도덕적 차원의 사랑과 존경을 촉진시킨다. 정념의 자율성은 정념의 가능성과 한계에 대한 자각 없이는 불가능하다. 정념의 자발성을 도덕법칙과 무관심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칸트의 논의를 심화·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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