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유가 수양론의 핵심 개념 중 하나인 ‘신독(愼獨)’의 의미를 탐색하고, 여기에 기초하여 신독을 중심으로 한 교수학습이론의 정립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이다. 이 목적을 위해 본 연구에서는 먼저 신유학 등장 이전과 이후 및 조선 시대 유학자들의 신독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이 개념이 어떻게 해석되어 왔는지를 살펴보았다. 신유학 등장 이전과 관련해서는 순자와 정현의 신독 이해를, 신유학 등장 이후와 관련해서는 주희와 왕수인의 신독 이해를, 그리고 조선 시대의 유학자들과 관련해서는 이황과 정약용의 신독 이해를 탐색하였다.BR 다음으로 본 연구에서는 신독 중심의 교수학습이론의 정립 방향에 대해 크게 두 가지 내용을 살펴보았다. 그 중 하나는 교수학습이론의 목표이고, 다른 하나는 교수학습이론의 단계이다. 전자와 관련해서는, ① 부끄러워할 줄 아는 소양의 함양, ② 잦은 도덕적 만족감의 경험, ③ 궁극적으로는 전통도덕교육론의 수립 등을 언급하였다. 그리고 후자와 관련해서는, ‘혼자 있을 때 자신의 언행을 되돌아보기’, ‘자신만이 아는 마음의 기미를 성찰하기’, ‘자타를 포함한 도덕적 실천으로 신독을 완성하기’라는 세 단계들을 설정하고, ① 이 단계들은 자기 성찰의 확장 형태로 운용할 수 있다는 점, ② 각 단계들은 특정 교과⋅학기⋅학년⋅학교 급별 적용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점, ③ 체크리스트와 일지, 유가적 명상 등에 기초하여 유가적 제재를 포괄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시론적인 수준에서 제시하였다.BR 끝으로 본 연구에서는 후속 과제들 및 유학의 활성화를 위한 학교 도덕교육과의 접목에 대해 짧은 제언을 시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