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검정교과서 체제에서는 교과서가 개발되고 검정에 통과한 이후, 학교 현장에서 채택되어야 비로소 교과서로서의 제 기능을 수행한다고 볼 수 있다. 즉 개발된 교과서가 실제로 교과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지의 여부는 국가 기관에 의한 검정 합격 여부와 현장 교사들의 교과서 선호 여부에 의해 결정된다. 그런데 기존의 도덕과 교과서 개발에 대한 연구는 주로 학문적인 측면에서 교육 이론에 초점을 두고 행해졌으며, 대학이나 교육관련 연구기관의 교수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그러한 연구만으로 좋은 교과서의 모습을 구체화하고 이를 개발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교과서에 대한 우리 사회에서의 ‘공유된 이해’에 토대를 두고 교과서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인식의 토대 하에, 기존 도덕 교과서 개발자인 학계의 관점,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에서 교과서를 검정하는 국가 기관의 관점, 실제로 학교 현장에서 이를 활용하는 교사, 즉 수요자의 관점을 모두 고려하여 도덕 교과서의 개발 방향을 탐색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