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논문의 목적은 플로티누스의 휘포스타시스 개념을 규명하는 것이다. ‘휘포스타시스’는 플로티누스의 소위 ‘세 가지 휘포스타시스 이론’에서 세 가지 형이상학적원리들인 하나, 정신, 영혼을 지시하는 전문 용어로 알려져 있다. 이 세 원리들은신성으로 간주된 점에서 그리스도교의 성삼위(Trinty)에 비교되었다. 실제로, ‘휘포스타시스’는 성삼위의 ‘위격’(位格)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아래에서 우리는우선 플로티누스가 ‘세 가지 휘포스타시스 이론’을 제시한 적이 없음을 보일 것이다. 다음으로 우리는 플로티누스 이전까지 ‘휘포스타시스’ 용어의 역사를 간략히 소개할 것이다. 특히, 포세이도니오스와 아프로디시아스의 알렉산드로스의 용법에주목할 것이다. 이어서 플로티누스의 원문에 나타난 어휘 분석을 통해 휘포스타시스개념을 규명하길 시도할 것이다. 이를 통해, 플로티누스의 ‘휘포스타시스’는 존재의의미 가운데 본질(esentia)이 아니라, 그와 대비되는 의미에서 존재 내지 실존(existenia)에 해당하며, 관념상의 존재에 대비되는 실재(reality)로 드러날 것이다. 요컨대, 플로티누스의 ‘휘포스타시스’는 실제로 있음 또는 실제로 있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존재의 저 너머에’ 자리하고 ‘실재에 앞서는’ 것으로 제시된플로티누스의 최고신에 대한 반성과 함께 글을 맺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