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도덕적 향상 논리는 오늘날 신경윤리학자들 사이에서 가장 격렬한 논쟁의 대상이다. 그리고 논쟁의 초점은 도덕적 향상 기술이 인류에게 닥칠 심각한 문제를 실제로 해결해 줄 수 있는지의 여부 그리고 그 도덕적 향상 기술을 우리가 허용해야하는지의 여부에 맞추어져 있다. 그럼에도, 국내에서는 도덕적 향상에 관한 신경윤리학적 논의가 아직 활성화되어 있지 못하다. 이에 이 논문은 도덕적 향상의 옹호론자들이 제기하고 있는 도덕적 향상의 의미와 방법 그리고 필요성에 대해 살펴보고, 도덕적 향상 논리가 지닌 이론적 문제와 실제적 문제를 신경윤리학적 관점에서 분석하는 데 그 목적을 두었다. 이론적 측면에서 직접적 개입에 의한 도덕적향상 논리는 도덕성의 본질에 대한 몰이해, 도덕적 향상 수단의 부적절, 강제성, 도덕적 악에 대한 과잉 단순화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 그리고 실제적 측면에서 도덕적 향상 논리는 효험과 안전성에서 명확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치료와 향상개념의 엄격한 구분이 점차 모호해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직접적 개입에 의한 도덕적 향상의 논리는 더욱 득세할 것이 분명하므로, 우리는 이에 대한 더욱분명한 반대 논리들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