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논문의 목적은 데이비드 흄의 일반적 관점을 도덕적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론으로서 정당화하는 것이다. 그것은 자연주의적 구도에서 도덕적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론으로 기능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본 논문은 다음과 같이 전개될 것이다. 먼저 흄의 윤리학에서 공감이 어떠한 기제이며, 그것이 어떠한 방식으로 도덕적 판단을 형성하는지 설명한다. 공감은 타인이 경험하는 고통이나 즐거움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심리적 기제이다. 이러한 공감을 통하여 우리는 타인에게 즐거움과 효용을 가져다주는 것에 찬동의 감정을 가지며, 고통과 불쾌함을 불러오는 대상에게 비난의 감정을 느낀다. 다음으로 교정되지 않는 공감의 한계를 제시함으로써, 감정을 교정하기 위한 관점으로서의 일반적 관점의 필요성을 드러낸다. 교정되지 않은 공감적 반응은 시·공간적 근접성, 인과관계, 유사성과 같은 ‘연합의 원리’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또한 그것은 실제로 실현된 결과에 근거해서만 반응하려는 경향을 갖는다. 이러한 공감의 변이들은 도덕적 갈등의 극복을 가로막는 분기로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도덕적 문제의 극복을 위한 대화와 상호이해를 가능하게 하는 관점이라는 측면에서 일반적 관점을 정당화한다. 일반적 관점은 공감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도 그것의 가변성을 극복할 수 있게 함으로써 도덕적 문제 상황에 대한 상호이해를 가능하게 한다. 그리고 이러한 상호이해는 갈등의 극복에 기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