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Karma and Pratityasamutpāda in the Exoteric Level of Wonhyo’s 『Ijangŭi』

Journal of the New Korean Philosophical Association 106:27-5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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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이장의』는 번뇌를 다룬 원효의 저작으로 1949년 일본에서 고서본이 발견된 이래 최근 활발하게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횡초혜일이 원효 『이장의』의 핵심 사상에 대해 유가론과 기신론계의 종합이라 평가한 이후, 이에 대해 학계의 의견이 분분하나 이 논문에서는 유식으로 본다.BR 업(業)과 십이연기(十二緣起)는 초기불교부터 있었던 불교의 핵심 개념이다. 그러나 후대에 와서 연기의 의미와 구조는 새롭게 재편되어야만 하는 필요성에 직면하게 되었다. 초기불교와 설일체유부에서 주장하는 십이연기의 삼세양중인과(三世兩中因果)는 유식에 와서 이세일중인과(二世一重因果)로 변모한 것이 그것이다.BR 원효『이장의』 현료문에서는 유가사지론을 바탕으로 업(業)의 발현과 생(生)의 맺음에 대해 논한다. 즉 십이연기의 주체인 무명(無明)과 애(愛)와 취(取)는 명언(名言) 종자를 중심으로 발업(發業), 결생(結生)하여 이생인과(二生因果) 한다. 이러한 『이장의』의 설명은 유식의 아뢰야식이 종자설을 기본으로 연기하며 번뇌장이 아집(我執), 소지장이 법집(法執)과 관계하고 있음을 밝힌다.BR 번뇌장은 아공(我空)을 모르는 데서 오는 집착의 번뇌로 아집을 형성하여 해탈을 장애한다. 소지장은 법공(法空)을 모르는 데서 오는 집착의 번뇌로 법집을 형성하여 보리를 장애한다. 유식으로 보자면 번뇌장은 제6의식과 제7말나식의 작용과 관계하고, 소지장은 제7말나식과 제8아뢰야식과 관계한다. 결국 이장은 제7말나식의 역할이 지대하다 볼 수 있다.BR 원효는 한국 대승 불교의 새벽을 연 사상가이자 실천가이다. 그가 쓴 『이장의』는 현상을 드러낸 현료문에 중점을 두었을 뿐만 아니라, 유(有)를 중시한 유식을 기본 바탕으로 하고 었다. 특히 존재의 형성을 드러내는 발업과 결생에 대한 원효의 설명은 자아와 세계가 제8아뢰야식의 식소변이자, 의타기를 의타기로 아는 것이 원성실성이라는 유가행파의 기본 사상을 드러내고 있다. 더구나 원효가 중생심을 강조한 대승의 승려였음을 볼 때 현료문을 중시한 원효의 대표적 핵심사상은 유식에 있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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