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나는 이 연구에서 데카르트의 윤리학을 인간의 본성에 속하는 능력들의 완전한 사용을 통해 기쁨과 만족을 추구하는 삶에 대한 이론으로 해석하려 시도한다. 데카르트는 인간의 본성을 최고의 완전성으로 고양시키는 보편학문을 위한 철학적 기획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 기획은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윤리학을 포함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인간이 도달해야 할 완전성을 인간 본성에 속하는 모든 능력들의 완전한 사용으로 이해했으며 이 능력들의 완전한 사용이 정신의 만족감을 가져온다고 생각했다. 나는 이 논문에서, 최근의 여러 연구들과 달리, 데카르트의 행복 개념은 자유의지의 완전성 뿐 아니라 인간 본성에 속하는 다른 모든 능력들의 완전성을 원인으로 인정하는 포괄적인 개념이라는 점을 주장한다. 이 테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나는 데카르트가 행복을 “어떤 완전성(quelque perfection)”의 소유가 생산하는 정신의 만족감으로 정의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이 정의를 행복에 대한 그의 일반적 정의로 간주한다. 그에 의하면, 의지의 완전한 사용, 즉 덕에 따르는 만족감은 이 일반적 정의의 특수하며 동시에 탁월한 경우이며 정신이 가질 수 있는 최상의 만족감이다. 그러나 각 개인이 자신의 삶 전반에 걸쳐 추구하는 모든 선들의 획득은 자유의지 뿐 아니라 인간본성에 속하는 다른 여러 능력들 적합하고 완전한 사용 역시 요구한다. 이 선들의 획득에 필요한 능력들의 완전한 사용 역시, 데카르트의 행복에 대한 일반적 정의를 따르면, 행복을 가져다주는 원인으로 고려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