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ology of the Forgiveness on Autoimmune Field, ‘the Actual Infinity’ - Focusing on Derrida’s Comment

Journal of Ethics: The Korean Association of Ethics 1 (111):335-369 (2016)
  Copy   BIBTEX

Abstract

자크 데리다는 순수하고 신성하게 보이는 곳에, 혹은 그렇게 보지 않으면 안 된다는 명령이 자리하고 있는 곳에, 자신의 해체론을 개입시킨다. 데리다의 해체는 ‘…처럼’ 보이는 곳과 ‘반드시 그처럼!’의 강박이 도사리는 곳의 균열점을 내파한다. 정확히 말하면, 그 균열점이 참조하는 의미 체계의 울타리를 해체한 곳에서, 데리다는 진정한 새로움 그 자체를 도래하도록 울타리를 개방하고 의미를 해방한다. 데리다는 의미에 예속된 인간의 모습 중에서, 특히 자기편(in­)에 득이 되는 울타리의 조건을 설정한 후, 그 바깥을 불가능(im­)의 그 무엇으로 설정하는 모습을 비판한다. 자기·내부·울타리 안이 구축될 때, 동시동연(同時同延)적으로 금기와 위반이 함께 구성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자가면역(自家免疫)으로 설정한 데리다는, 선물·정의·종교·용서·환대 등의 강박적 의미지평이 태생적으로 자가면역의 장(場)임을 밝힌다. 이는 그 의미들이 해체될 수밖에 없는 내재적 필연성을 지님을 뜻한다. 우리의 일반 사유를 관할하는 의미의 울타리를 해체한 자리에서 데리다는, 과장된·궁극의 윤리성을 완전히 새로운 시간과 함께 도래하게 한다. 이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데리다는 인간 심리에서 예민한 부분이라 볼 수 있는 용서의 논의로 다룬다. 통상의 용서를 해체한 자리에 광기어린 용서의 흔적을 발굴하는 데리다의 시선을 따라가면, 무한을 그저 가능한 것 이상의 그 어떤 상태로 막연하고 신비롭게 다루던 수학계의 관성을 난폭하게 절단시킨 실무한(實無限)의 위상과 동형인 부분이 짚어진다. 실무한은 기성의 가무한(假無限)에 정향된 수학 풍토와 완벽한 단절을 이룬다. 두 무한 개념의 차이는 결코 좁혀지지 않는다. 실무한은 전혀 새로운 문제­틀을 강제한다. 이러한 강제는 부정적 폭력이 아니라, 수학적 난제를 해결한 건설적 폭력이다. 이러한 실무한의 위상이 데리다식 용서의 위상과 동형임을 밝히는 것이 본고의 논점이다.

Other Versions

No versions found

Links

PhilArchive



    Upload a copy of this work     Papers currently archived: 101,880

External links

Setup an account with your affiliations in order to access resources via your University's proxy server

Through your library

Similar books and articles

니체의 새로운 종교성과 신의 빈자리. 이관표 - 2017 - Journal of the New Korean Philosophical Association 89:227-245.
Import-export Principle and the understanding of conditionals.Wonbae Choi - 2022 - Journal of the Society of Philosophical Studies 66:129-151.
The Concept of Law in Deleuze and Agamben.강선형 ) - 2023 - Journal of the Society of Philosophical Studies 68:143-173.
A Deconstructive Reading on Lacan’s Psychoanalysis - In the Comparison between Derrida and Lacan -. 손영창 - 2020 - Journal of the New Korean Philosophical Association 102:221-246.
An Interpretation Controversy Surrounding Van Gogh’s Old Shoes. 류의근 - 2016 - Journal of the Daedong Philosophical Association 76:31-56.
Heidegger’s Thinking of Being from a Viewpoint of 'Salim〔生〕. 황경선 - 2017 - 동서철학연구(Dong Seo Cheol Hak Yeon Gu; Studies in Philosophy East-West) 83 (83):541-564.
존재론적 관점으로 본 『중용中庸』의 중中 개념. 황경선 - 2019 - Philosophical Investigation 55 (null):1-30.
A Study on the Theory of Benevolence of Confucius. 이강대 - 2011 - 동서철학연구(Dong Seo Cheol Hak Yeon Gu; Studies in Philosophy East-West) 61 (61):333-353.
Arts of Loss, Mourning, Remembrance - Photographs of Nan Goldin -. 김주현 - 2016 - Journal of the New Korean Philosophical Association 86:79-99.

Analytics

Added to PP
2016-12-31

Downloads
16 (#1,204,707)

6 months
6 (#901,624)

Historical graph of downloads
How can I increase my downloads?

Citations of this work

No citations found.

Add more citations

References found in this work

No references found.

Add more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