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cretism between Korean Muism and Religions

Journal of Ethics: The Korean Association of Ethics 1 (76):133-16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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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한 국가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는 종교이다. 우리나라는 ‘종교의 나라’라고 할 정도로, 유교, 불교, 도교를 비롯한 전통종교 그리고 19세기 이후 유입된 기독교와 우리나라에서 자생한 신흥종교들이 서로 공존하면서 독특한 종교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종교들은 우리의 토착신앙과 만나 변화를 겪기도 하고 융합되기도 하는데, 이를 宗敎習合(syncretism)이라 부른다. 우리의 토착신앙 중에서도 근간이 되는 것은 巫이다. 대부분의 외래 종교나 자생 종교들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무적(巫的) 요소를 수용하였다. 그런 점에서 한국종교사는 외래 종교들의 ‘습합 과정’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이 글은 1) 한국 무(巫)가 지니는 종교적 위상과 성격을 밝히고, 2) ‘무(巫) 자체 내’ 그리고 ‘다른 종교와의 관계 속’에서, 무(巫)가 지닌 ‘조화’의 원리를 탐색하고, 3) 우리나라의 종교를 유․불․도를 중심으로 하는 전통종교 그리고 19세기 이후 출현한 신흥종교나 새로 유입된 기독교를 신종교로 구분하고, 이들과 무(巫)의 습합 배경 및 구체적 사례를 추적하였다. 4) 그리고 습합 사례는 주로 신앙대상으로서의 신(神), 사후의 내세관, 종교적 의식(儀式) 차원에서 확인하였다. 이 연구를 통해 발견한 것은 원시종교인 무(巫)가 우리 민족의 종교문화와 생활문화 전반에 많은 영향을 끼쳐왔고, 다른 어떤 종교보다도 ‘조화’의 원리를 지향하는 성향이 강하고, 그래서 타종교와 쉽게 습합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습합의 사례로 무(巫)에서 믿는 신(神)들이 불교 사찰이나 신단(神壇)에 섞여 있고, 무(巫)의 종교의식인 굿의 절차나 과정이 불교에서의 천도제(遷度祭)나 유교에서의 상장례(喪葬禮) 및 기우제(祈雨祭) 등에 반영되었고, 천도교나 증산교를 위시한 신흥종교는 그 출발부터가 무(巫)의 전통에 기초하고 있으며, 심지어 기독교에서의 미사 절차나 기복 행위에서도 巫의 흔적이 있음을 들 수 있다. 이 연구는 관련 문헌들의 분석에 기초하였기 때문에, 논자의 새로운 견해나 해석을 제시하는 데까지 나아가지 못한 한계를 지닌다. 점점 가속화되고 있는 국제화, 세계화 속에서 우리의 종교문화와 생활문화 기층에 면면히 흐르고 있는 무(巫)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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