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오늘날 지구는 생태계의 위기와 자원 고갈과 종족 사이의 갈등과 핵전쟁의 위험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세계관의 대전환이 요구된다. 르네상스 시대에 싹이 터서 근대과학에 의하여 뒷받침된 人間中心主義는 생태계를 파괴하고 환경을 오염시켰으며 사람들 사이의 경쟁심을 부추겼다. 노장의 입장에서 볼 때 천지만물의 주인은 自然이다. 自然이 이 세계의 중심에서 그의 작용을 발휘케 해야 한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大地의 女主人은 가이아이다. 가이아는 出産의 능력을 가진 만물의 어머니다. 가이아가 이러한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려면 지칠 줄 모르는 정력을 지닌 男神 우라노스의 생식기를 거세해야 한다. 노자는 만물의 어머니를 玄牝이라고 하였다. 玄牝은 自然의 또 다른 이름이다. 生生不息하는 자연의 심원한 작용을 현빈이라고 하였다. 현빈이 그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려면 人爲를 除去해야 한다. 人爲는 의도와 목적을 가진 인간의 행위이다. 햇빛이 水中을 통과하면 휘어지듯이 自然의 빛은 인간을 거치게 되면 歪曲된다. 自然이 제대로 살아나려면 無爲해야 한다. 無爲와 自然은 銅錢의 양면처럼 떼어서 말할 수 없다. 父母가 子女를 간섭하지 않아야 자녀들의 자발성이 살아나듯이 政府가 백성들을 간섭지배하지 않아야 백성들의 자발성이 살아날 수 있다. 사물의 자연스러운 성향에 따르려면 자기의 私的意識을 버려야 한다. 백성의 입장에서 백성들의 일을 보고, 사물자체의 입장에서 사물들의 정황을 파악해야 한다. 세계의 中心에 自然이 있어야 하듯이 인간사회의 中心에는 자연을 대변할 수 있는 眞人이 있어야 한다. 眞人은 眞知를 가지고 만물을 平等하게 볼 수 있고, 事態의 兆朕을 알고 일이 커지기 전에 미리 대처할 수 있다. 또한 眞人은 無爲로써 일을 처리하고, 말없이 행동으로 본보기를 보이며 남들을 위해주고서 그 보답을 바라지 아니하며, 功이 있어도 그 功을 자기가 차지하지 않는다. 이처럼 無爲自然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그 사회의 中心에 있어야 모든 사람이 그를 본받아 거짓 없이 진실하게 살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