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글은 미학, 윤리, 종교를 중심으로 비트겐슈타인과 키르케고르를 비교 연구한 논문 이다. 두 사상가에 대한 비교 연구는 이전에도 있었다. 그들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 라 해소한다는 점에서, 간접전달이라는 방법론에서, 이성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인간 본성 에 대해서 그리고 자신들의 철학적 작업이 궁극적으로 올바른 삶을 지향한다는 점 등에서 일치한다. 본 논문은 이제까지 다뤄지지 않았던 미학, 윤리, 종교에 대한 두 사상가의 견 해를 비교한다. 이를 위해 2장에서는 두 사상가에 대한 이왕의 논의들을 주제별로 정리하 고, 3장에서는 키르케고르의 철학을 인간 실존 3단계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키르케고르는 인간 실존을 심미적 단계, 윤리적 단계, 종교적 단계로 나눴으며, 인간은 가장 하위 단계 인 심미적 실존을 지나 윤리적 실존으로, 그리고 궁극적으로 종교적 실존으로 나아가야 한 다고 주장한다. 4장에서는 미학, 윤리, 종교에 대한 비트겐슈타인의 견해를 살펴본다. 주 지하듯이 비트겐슈타인의 사상은 전기와 후기로 나뉘며 그에 따라 미학, 윤리, 종교에 대 한 견해도 변화가 있다. 하지만 전후기에 걸쳐 이어지는 것도 있다. 이성적으로 접근할 수 없고, 가치에 대한 것이며 세계에 대한 태도로서 올바른 삶으로 인도한다는 점에서 비트겐 슈타인에게 미학, 윤리, 종교는 동일하다. 5장에서는 두 사상가의 미학, 윤리, 종교관을 비교한다. 비트겐슈타인은 키르케고르의 종교관에 깊이 공감했지만 미학이나 윤리에 대해 서는 견해를 달리하는데, 그 이유는 철학자의 임무에 대한 견해차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