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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论明 : 以 《太一生水》、《易传》、《庄子》的「神明」为主. 정세근 - 2016 - Journal of the Society of Philosophical Studies 115:31-53.
    이 글은 ‘명’(明)의 의미에 관한 연구이다. 우리말에서도 자주 쓰이는 ‘신명’(神明)은 접신(接神)의 의미를 갖는다. 사람으로 말하면, 종교적인 엑스타시(ecstasy)나 노자가 말하는 황홀(恍惚)과 관계된다. 신으로 말하면, ‘천지신명’(天地神明)이라는 숭배의 대상을 가리킨다. 그런데 신명에 명 자는 왜 들어가며, 초제(醮祭) 때 우리는 왜 물속의 물인 정화수를 떠놓는가? 한마디로 초제는 별에 지내는 제사인데, 과연 별과 물의 관계는 무엇인가?BR 대답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우주를 물로 보는 것으로 은하수(銀河水)가 대표적인 예다. 다른 하나는 물에 별을 담아 기도하는 사람 앞에 가져다 놓는 것이다. 그런데 좀 더 구체적인 증거가 필요하다.BR 곽점본(廓店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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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1
    An Analysis on Guoxiang’s commentaries on 3 Chapters of Zhuangzi. 정세근 - 2024 - Journal of the Daedong Philosophical Association 109:203-226.
    곽상이 향수의 「장자 주(注)」를 표절했다는 기록은 많은 문제를 낳는다. 첫째, 곽상과 향수의 주해 방향이 같은가, 다른가? 둘째, 곽상과 장자의 뜻이 같은가, 다른가? 셋째, 곽상의 독자적인 생각은 무엇일까? 넷째, 따라서 ‘장자, 향수의 주, 곽상의 주’ 이 셋을 구별해야 한다. 일찍이 지둔은 곽상의 「소요유 주」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는 ‘장자의 철학을 어떻게 볼 것인가’하는 근본적인 물음과 관련한다. 역사에 따르면, 향수는????장자????에 주석을 달았는데, 「추수」와 「지락」 두 편을 끝내지 못 하고 죽었다. 이에 곽상은 향수의 주를 훔쳐 자기의 주로 삼으면서, 두 편에 주를 달고 「마 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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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12
    An Encounter of Democracy and Traditional Ethics. 정세근 - 2017 - Journal of the Daedong Philosophical Association 81:263-282.
    민주주의는 고대그리스의 제도를 현대에 되살린 정치형태이다. 민주주의가 순차적으로 발전해왔다고 믿는 것은 통시적으로 보고자 하는 욕망에 불과하다. 그런 점에서 한국의 민주주의가 서구의 민주주의에 비해 그 역사의 면면함에서 크게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동아시아는 민주와 과학이라는 두 현대화의 물결 속에서 고민했고, 그것의 응전에 따라 오늘날의 정치체제를 이루었다. 촛불혁명과 같은 한국의 경험은 아시아를 비롯하여 세계의 민주주의 성공에서 모범적인 사례로 꼽힐 것이다. 여기서 필요한 것이 민주주의와 전통윤리와의 만남이다. 민주주의는 알면서도 전통윤리를 모른다면 우리는 진정한 철학적 주인이 되지 못한다. 이론만 알고 현실은 모르는 서생이 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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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9
    A Metaphysic of Rainbow : 5 vs. 7 Colors. 정세근 - 2017 - Journal of the Daedong Philosophical Association 78:329-347.
    이글은 우리말이 왜 청색과 녹색을 구별하지 않은가에 대한 시론적인 답변이다. 색깔을 다섯으로 한정시키는 오행론적 사고에서 청록을 함께 묶게 되었고 그 결과 우리말에서 ‘파랗다’와 ‘푸르다’는 때로 녹색을 때로 청색을 가리키게 되었다. 한문에서도 청색은 녹색을 가리키기도 한다. 다만 녹색의 외연이 청색보다 작아 녹색이 청색을 가리키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무지개의 경우, 뉴턴 이후 유대기독교적인 사유에서 창조의 완결수인 7로 설명하고자 했다. 그 영향 아래 우리는 무지개가 ‘빨주노초파남보’라는 형식적인 사고에 빠지게 되었다. 그러나 전통사유에서 무지개는 ‘오색영롱’(五色玲瓏)하다. 그것은 오행으로 무지개를 보고자 하는 의식에서 비롯된다. 이는 일종의 형이상학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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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19
    Destiny and Loving-fate between Consolation and Choice. 정세근 - 2020 - Journal of the Daedong Philosophical Association 93:411-430.
    철학실천에서 중요한 것은 이론을 넘어선 실천이다. 그런 실천 가운데 하나가 운명에 대해 쉽고도 상냥하게 이야기해주는 것이다. 철학자가 할 수 있는 영역이며 그런 자세야말 로 철학실천의 제1원리가 되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점집의 역할이 크다. 사람들은 걱정을 덜기 위해 점을 본다. 그것은 실 존적이며 돌봄의 행위다. 철학실천자들은 심려에서 시작하여 마침내는 배려로 나아가(가 가 빠짐!)야 한다. 우리의 근심 한 가운데 운명이라는 말이 놓인다. 운명은 대체로 과거명제로 쓰인다. 모든 것이 나의 업이고 응과응보란다. 운명은 대과거 다. 왜냐하면 운명은 이미 있(었)고, 지금에서야 현실에서 벌어졌기 때문이다. 운명의 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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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Guoxaing and the Establishment of Zhuangzi. 정세근 - 2024 - Journal of Korean Philosophical Society 172:159-182.
    곽상을 이해하면서 시대적 배경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적지 않은 점을 놓칠 수 있다. 당시의 명사는 정치의 변화와 권력투쟁 속에 어우러져 어떤 정권을 옹호하거나 반대했고, 심지어 방관보다는 적극적으로 참가했던 그들의 의식이 자신의 철학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곽상이 『장자』를 보는 태도와 자세도 일정 부분 추정될 수 있을 것이다.BR/ 이 글은 곽상의 전반적인 인물론과 그의 『장자주』를 표준으로 한 『장자』라는 책의 완성 과정을 요점적으로 다룬다. 『장자』를 보려면 곽상의 『장자주』가 필요불가결했음에도, 그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매우 나쁘다. 역사가는 왜 곽상의 이런 면을 부각하려 했는지, 그의 현실이 처했던 위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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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5
    How To Do Our Philosophy? 정세근 - 2016 - Journal of the Daedong Philosophical Association 76:247-267.
    이글은 ‘우리 철학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물음 아래 진행된 여러 분야의 철학전공자들의 답변을 정리했다. 2014년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우리철학연구소 창립과 더불어 진행된 학술회의에서 전통한국철학전공자, 서양철학전공자, 동양철학전공자, 북한철학전공자, 20세기 한국철학(서양철학)전공자들이 자신의 입장을 발표했고, 각각 그에 맞는 논평자의 평론이 있었다. 2시간가량의 종합토론에서 논평자들의 비판에 대한 발표자의 답변이 있었고, 이어 열린 토론이 있었다. 대회보에 담겨져 있지 않은 토론의 내용도 간략하게 이글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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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5
    On Jing and Shen in the Philosophy of The Great Learning and The Doctrine of the Mean. 정세근 - 2016 - Journal of the Daedong Philosophical Association 74:143-161.
    이글은 도가와 유가의 정신(精神) 관념의 변천과 특징을 들어내기 위한 마지막 작업으로 『대학』과 『중용』의 정과 신의 용법을 소개한다. 이를 위해 『노자』,『장자』, 『회남자』가 보여주는 정신의 용례를 간략하게 정리했다. 우리가 노자, 장자, 회남자라는 인물의 선후관계를 떠나 『노자』, 『장자』, 『회남자』라는 서적의 역사적 발전과정만을 기준으로 본다면, 정과 신이 차지하는 역할이 점차 높아짐을 알 수 있다. 나아가 『회남자』에 이르면 ‘정신’이라는 관념이 드디어 정립되고 있다. 이는 철학사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육체에 대한 정신의 우위가 이러한 진행을 통해 안정화된다는 사실이다. 신은 정보다 존재가치가 우월해지고, 정신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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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6
    The Contagion Ethics of Post Covid-19 Era. 정세근 - 2021 - Journal of the Daedong Philosophical Association 95:119-139.
    이 글은 전 지구적 감염병인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러 문제 가운데 인문학적 논의를 주제로 삼는다. 병의 발생과 치료라는 과학의 영역을 감싸고 있는 수많은 가치 판단 가운 데 명시적으로 떠오르는 주제를 열거한다. 세계적인 유행병에 대응하는 국가차원의 태도 를 인권, 타자, 이방인, 환자, 존엄성, 소수자, 자국민 보호, 지역 이기주의와 연관하여 다 룬다. 이는 사회적 합의를 전제로 하면서도 일종의 윤리적 문제로 성립한다.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는 그것의 이해로 나가고, 그것의 이해는 마침내 공감으로 형성된다 코로나 사태는 인간의 박약함을 육체적인. 면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서도 드러나게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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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11
    Wangpi, Summation of Laozi, and Laozi. 정세근 - 2021 - Journal of the Daedong Philosophical Association 94:371-392.
    왕필은 하상공과는 다른 입장 때문에 『노자주』로 이름이 나있지만, 송명 이학(理學)자 들의 해석이 득세하기 전까지 그의 『주역주』는 『십삼경주소』의 하나로 가장 정평 있던 것 이다. 그럼에도 『노자주』의 위상 덕분에 왕필은 도가로 분류되었다. 그것은 옳은가? 왕필은 『노자지략』 을 지어 자기 주해 속의 지향과 요략을 분명히 드러낸다. 여기서 왕 필은 무보다는 무형과 무명을 내세워 꼴이 이루어지지 않고 이름이 붙여지지 않은 상태를 강조한다. 무형과 무명은 절대무가 아니라 유의 시원이자 근본이 된다. 따라서 왕필은 무 에 종주(宗主)의 지위를 부여하는 데 머뭇거리지 않는다. 그에게 무는 종이고 종은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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