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논문은 행복에 관한 이론 중 욕구만족이론의 한 형태를 탐구한다. 본 논문에서 추구하는 목표는 두 가지이다. 첫째는, 프랭크프르트(Harry G. Frankfurt)가 제시하는 ‘소중히 여김’(caring)과 ‘의지적 필연성’(volitional necessity)이 행복에 관한 견해를 설명해 주고 있음을 보이는 것이다. 둘째는 행복에 관해 프랭크프르트가 견지하는 입장의 문제점을 제시하는 것이다. 첫째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나는 프랭크프르트의 견해에서 ‘소중히 여김’과 ‘의지적 필연성’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나타내는 근거가 된다는 것을 주장한다. 한 개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의 성취가 행복이라고 할 때, 소중히 여기는 것을 하는 것과 의 지적 필연성에 의한 힘에 의해 행동하는 것은 행복해지는 길이라는 것이 프랭크프르트의 주장이다. 둘째 목표의 성취를 위해, 나는 ‘소중히 여김’과 ‘의지적 필연성’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잘 드러낼 수 없다고 주장한다. 프랭크프르트의 견해를 따르게 되면 한 개인이 불운으로 여기는 것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드러내는 경우가 있게 된다는 것을 지적한다. 또한 가치 있다고 여기는 것과 소중히 여기는 것이 일치하지 않을 때 전자가 아닌 후자가 자신이 원하는바를 드러낸다고 할 설득적인 이유가 없다고 주장한다. 만약 소중히 여기는 것이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이나 판단하는 것과 완전히 독립적이라면, 소중히 여기는 것이 한 개인의 진정한 욕구를 표현한다는 것은 이상할 수 있다. 의지적 필연성에 관해선, 의지적 필연성의 힘도 한 개인의 진정으로 원하는 바를 잘 표현한다고 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또한 의지적 필연성의 힘과 그 힘에 반대되는 것 중 어느 것이 진정한 욕구의 표현인지 결정하기 어렵다는 것을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