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experience and language in Nietzsche’s philosophy

Journal of the New Korean Philosophical Association 88:113-14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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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니체는 언어에 대한 논의를 통해서 전통형이상학에 의해서 왜곡된 인간과 세계의 관계를 해체시키려고 한다. 아폴론적인 것과 디오니소스적인 것의 상호작용 속에서 시작되는 니체의 비극적 사유는 인간의 유한성과 세계와의 단절을 인정하며 왜곡된 형이상학의 전제들을 폭로한다. 니체는 유한한 인간이 자신의 실존을 위하여 구축하는 세계가 가상의 세계라는 점을 밝히고 이러한 가상세계가 정당화되어야하는 이유들을 제시하고 있다. 니체에 따르면 언어를 사용하는 동물로서의 인간은 이러한 가상세계 속에서 살아가야만 하는 존재이다. 그러나 전통형이상학은 유한한 인간의 세계경험을 진리와 사물의 본질경험이라고 왜곡시키면서 인간과 세계사이의 관계는 전도된다. 전통철학에서 진리는 사물과 지성의 일치로 규정되며 이것은 인간의 인식론적인 환상 속에서 이러한 진리의 경험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전통철학은 동일성, 실체, 사물 자체와 같은 개념에 근거하여 세계의 본질이 인간에 의해서 파악된다고 주장한다. 이때 언어는 사물의 본질을 그대로 반영해주는 것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니체는 언어의 기원과 역할에 대한 비판적인 논의를 통해 이러한 주장들을 부정한다. 그에 따르면 유한한 인간의 실존욕구에 의해서 수행되는 모든 언어행위는 사물 자체의 성질이 아니라 비유로서 인간의 관점을 반영하는 행위이다. 물론 언어가 인간의 삶의 방식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부정되어서는 안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자체가 사물의 본성을 드러내주지는 않는다. 특히 언어적 표현들은 각각의 사물이 지니는 개체성과 다양성을 제거하여 추상화된 개념의 보편성으로 환원시키는 역할을 한다. 언어는 이런 점에서 인간의 생리학적 욕구를 특정한 개념아래서 사용하는 것이다. 어떤 형태의 언어적 표현이라고 할지라도 사물 자체의 존재방식을 드러내주지 않는다. 니체에 의하면 언어의 본질은 의인화이다. 그러나 의인화된 언어는 세계를 변질시킬 뿐만 아니라 인간의 자기 소외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니체의 지적이다. 니체는 이러한 의인화가 지니는 문제점에 주목하면서 의인화의 과정에서 생겨나는 형이상학적 주장들을 해체한다. 이 논문에서는 언어의 기원과 역할에 대한 니체의 주장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러한 주장이 지닌 특징들과 문제점들을 살펴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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