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논문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의 실천적 지혜(phronesis)와 기독교 신학의 종합이라는 큰 틀 아래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실천적 지혜(phronesis)로부터 성 토마스(St. Thomas)의 실천적 지혜(prudentia)으로 변형을 통한 성 토마스의 윤리학의 종합에 대한 두 가지의 서로 다른 관점, 즉 성 토마스가 너무 기독교 쪽으로 기울어져서 그의 종합은 사실상 실패했다는 관점과 그의 종합은 성공적이었다는 관점을 양심(synderesis)와 의지(voluntas)를 중심으로 논하고 있다. 그런데 본 논문에서는 양심의 문제에 있어서는 다니엘 웨스버그(D. Westberg)의 주장을 근거로 하여, 그리고 의지의 문제에 있어서는 앤서니 케니(A. Kenney)의 주장을 근거로 하여 성 토마스의 종합은 성공적이었다는 결론을 제시할 것이다. 양심(synderesis)의 문제에 있어서 해리 재파(Harry Jaffa) 등은 성 토마스의 시도 안에 있는 양심(synderesis)의 개념으로 말미암아 그의 시도는 너무 기독교 신학 쪽으로 기울어져서 그의 종합은 사실상 실패했다고 본다. 그러나 다니엘 웨스트버그(D. Westberg) 등은 성 토마스의 실천적 지혜(prudentia) 안에 나타나 있는 ‘세부적인 일련의 규칙들(a detailed set of rules)’이라는 용어를 상기시킴으로써 반박하고 있다. 의지(voluntas)에 있어서는, 고티에(R. A. Gauthier)는 성 토마스의 실천적 이성에 있어서 기독교 신학의 의지의 약함(akrasia), 죄와 잘못, 칭찬과 비난, 보상과 처벌 등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의지(voluntas)의 강조로 인하여 그의 종합은 실패했다고 본다. 그러나 앤서니 케니(A. Kenney)는 성 토마스의 (A. Kenney)는 단지 의지(voluntas)의 실패가 아닌 이성과 의지, 감정 등이 포함되어 있는 하나의 전체(a Whole)로서의 실패로 봄으로서 이를 반박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